“영구적인 침체에 가깝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18일(현지시각)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로존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이날 “위기가 수년간 지속될 수도 있다”며 “영국이 유로존 밖의 신흥 경제권에서 새로운 수출시장과 경제 출구를 찾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런 전망의 근거로는 독일 등 유로존 각국의 ‘정치적 결단’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캐머런은 “은행연합과 유로존 국가들의 채무 공유 같은 조처들이 경제적으로는 필수지만, 정치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조처는 도움을 받는 나라들에도 어렵고, 독일에도 어렵다. 우리는 독일의 어려움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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