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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오심·인종차별’ 런던올림픽, 기아구제로 마침표

등록 2012-08-12 20:32

캐머런, 브라질 부통령과 ‘기아회담’
‘내건성작물’ 연구비 1665억원 지원도
“지구촌이 올림픽을 즐기는 동안 어떤 곳에서는 어린이들이 충분히 먹지도, 삶을 시작해보지도 못한다.”(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오심과 인종비하 논란 등으로 얼룩졌던 런던 올림픽이 기아문제 해결에 대한 전세계인의 관심을 촉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애쓰고 있다. 캐머런 영국 총리는 폐막일인 12일 차기 올림픽 개최국인 브라질의 미셀 테메르 부통령과 함께 ‘기아 정상회담’을 연다. 이 회담에는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대표 외에도 에티오피아 마라토너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와 브라질의 축구 영웅 펠레 등 살아있는 스포츠 전설들이 참가한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위한 내건성작물(가뭄을 타지 않는 농작물) 연구에 1억2000만파운드(약 1665억원)를 지원하겠다는 ‘통큰’ 계획을 발표한다. 또 케냐에서 ‘기아 핫스팟’ 문자메시지 경고 프로그램을 지원해, 경고 문자가 전송되는 지역에 좀 더 빨리 구호식량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캐머런 총리는 “지구촌에 식량이 넘쳐나지만 7명 중 1명은 매일 밤 굶주린 채로 잠자리에 들고, 특히 어린이들이 가장 고통을 받고 있다”며 “1억7100만명의 어린이들이 육체적으로 회복될 수 없는 2살 전후에 영양실조를 겪는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에티오피아의 1만m 달리기 금메달리스트인 티루네시 디바바와 영국의 멀리뛰기 우승자 그렉 러더퍼드 등도 기아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섰다. 이들은 캐머런 총리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전세계 지도자들이 런던에 모이고 수십억개의 눈이 영국으로 쏠리는 올림픽은 지구촌 어린이 수백만명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호소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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