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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남아공 경찰, 파업광부에 발포…최소 34명 사망

등록 2012-08-17 20:01수정 2012-08-18 12:58

백금광산 임금인상 요구
주마 대통령 “충격” 성명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경찰이 파업중인 광부들에게 총을 쏴 30여명이 숨졌다.

리아 피예가 남아공 경찰청장은 중부 노스웨스트주 루스텐버그 외곽에 있는 광산업체 론민의 마리카나 백금광산에서 경찰의 발포로 최소한 34명의 파업 광부가 숨지고 7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의 증언을 종합해 보면,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며 해산을 시도했다. 그러나 칼과 곤봉, 창 등으로 무장한 광부들이 해산을 거부하자 발포한 것으로 보인다. 현장 취재 기자들은 또 광부들이 폴리스라인 앞까지 접근하자 경찰이 2분간 발포를 계속했다고 전했다.

경찰 대변인은 프랑스 <아에프페>(AFP) 통신에 “시위는 시민들의 헌법적 권리지만, 야만적이고 위협적인 행동은 이 권리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정당성을 주장했다. 경찰은 또 “화기를 포함한 다양한 무기를 쓰는 광부들로부터 맹렬한 공격을 받고 방어 차원에서 무력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제이컵 주마 대통령은 “무분별한 폭력에 충격을 받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 야당과 노조들도 1994년 인종차별정책 폐지 이후 최악의 유혈진압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론민사 소유의 이 광산에서는 지난 10일부터 광부 3000명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시위 시작 이후 전통적인 노동조합인 전국광부연합(NUM)과 신생 광산건설노조(AMCU) 사이에 유혈충돌이 벌어져 경찰 2명을 포함해 10명이 숨졌다. 마리카나는 세계 3위의 백금 생산 광산이며, 론민은 이번 파업으로 런던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6%나 떨어졌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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