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레스 제나위(57) 에티오피아 총리
멜레스, 모습 감춘 지 2달만에
국영TV “갑작스런 감염 때문”
국영TV “갑작스런 감염 때문”
두달이나 자취를 감춰 ‘생사 논란’에 휩싸였던 에티오피아의 장기 집권 총리가 결국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은 멜레스 제나위(57·사진) 총리가 20일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질병으로 사망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멜레스 총리는 지난 6월 멕시코 G20 정상회담 이래 공식석상에서 사라졌으며, 지난달 15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담에 불참하면서 본격적으로 사망설이 제기됐다.
에티오피아 국영 텔레비전은 이날 “멜레스 총리는 지난 두달간 국외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전날 밤 11시40분께 갑작스런 감염에 의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국영 텔레비전은 그러나 멜레스 총리의 구체적인 발병 경위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조만간 장례절차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보쉐 부총리가 총리직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멜레스는 지난 1991년 하일레 멩구스투 마리암 공산당 독재정부를 무너뜨리고 대통령에 올랐다. 1995년부터는 행정권과 군통솔권을 가진 총리직을 수행해왔다. 그동안 에티오피아의 경제성장과 아프리카 지역 긴장완화에 큰 역할을 해왔으나, 그의 장기 독재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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