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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원전 감축 공약 올랑드, 없던일로?

등록 2012-08-28 20:17

산업장관 “핵은 미래산업” 발언
녹색당 “연정 재고하겠다” 반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원전 감축’ 공약은 철회될 것인가?

올랑드 정부의 핵심 각료인 아르노 몽트부르 산업장관이 방송에서 “핵 에너지는 프랑스의 미래 산업”이라는 발언을 쏟아내 원전 감축 논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고 <프랑스 24> 방송이 전했다. 특히 사회당의 연정 파트너인 녹색당이 격하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정계에 미칠 파장도 클 전망이다.

몽트부르 장관은 지난 26일 <베에프엠>(BFM) 텔레비전에서 “너무 비싸지 않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며 “프랑스의 원자력 기반시설은 값싼 전기를 공급해주는 막대한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원자력 에너지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에 원자력의 미래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몽트부르 장관의 발언이 전해지자 녹색당은 “도발”이라며 분노했다. 올랑드는 대선 캠페인 당시 “원전 비중을 75%에서 50%로 낮추는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올랑드는 또 노르망디 플라만빌에서 2016년부터 가동하기로 예정돼 있던 유럽형 차세대 가압수형 원자로 ‘이피아르’(EPR)의 건설도 중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녹색당의 전 대선후보였던 노엘 마메르는 몽테부르의 발언과 관련해 “2명의 정부 각료와 18명의 국회의원이 소속된 녹색당에 대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유럽 1> 라디오에서 “정부 핵심에 있는 인사가 이런 선언을 하는 것은 지극히 우려스럽다”며 “해명과 철회가 없다면, 녹색당과 사회당의 연정을 재고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사회당 정부 안에서 몽트부르 장관의 발언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 발언이 나오고 있어, 올랑드 정부가 원전 감축 공약을 접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마누엘 발 내무장관은 “핵 에너지는 ‘절대적으로’ 프랑스의 미래 산업”이라고 몽트부르를 옹호했다.

프랑스는 59개의 원자로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의 원자력 에너지 소비 대국이다. 미국의 경우, 절대량으로는 더 많지만 원전이 전체 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미만이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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