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설가 모옌(57)
중국 소설가 모옌(57·사진)이 2012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한국 고은 시인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11일 “구전문학과 역사, 동시대를 환상적 리얼리즘과 융합시켰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모옌의 작품세계에 대해 “환상과 현실, 역사적 관점과 사회적 관점들을 결합시킨 복합성에 있어서 윌리엄 포크너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문학세계를 창조해왔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프랑스로 망명해 국적을 바꾼 가오싱젠이 2000년 노벨 문학상을, 2010년 반체제 민주화운동가 류샤오보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자 노벨위원회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해왔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중국을 대표해온 작가 모옌이 중국 국적자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자 잔치 분위기에 휩싸였다.
모옌의 본명은 관모예로, 1955년 산둥성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12살 때 문화대혁명이 일어나면서 학교를 그만두고 농사를 짓고 공장에서 일했다. 이후 1976년 인민해방군에 입대했으며 군에서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1986년 발표한 소설 <홍까오량 가족>이 장이머우 감독의 <붉은 수수밭>으로 영화화되면서 국제적인 작가로 입지를 다졌다. 시상식은 12월10일 스톡홀름에서 열리며 상금 800만크로나(약 13억2600만원)가 수여된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안철수 탐구…‘약자 배려’ 강조하면서도 늘 ‘성공’했다
■ 돌아온 김무성, “부유세 신설” 외치며 복지확대 비난
■ 회장 딸들 손 떼도…‘재벌 빵집’ 영업은 계속된다
■ 주폭도 ‘무전유죄 유전무죄’
■ 2년전 ‘의경 사망’ 충남기동대서 또 물의
■ 올랑드 “초등학생 숙제 없앤다”
■ [화보] 화해의 소주 원샷한 싸이와 김장훈, '캬!
■ 안철수 탐구…‘약자 배려’ 강조하면서도 늘 ‘성공’했다
■ 돌아온 김무성, “부유세 신설” 외치며 복지확대 비난
■ 회장 딸들 손 떼도…‘재벌 빵집’ 영업은 계속된다
■ 주폭도 ‘무전유죄 유전무죄’
■ 2년전 ‘의경 사망’ 충남기동대서 또 물의
■ 올랑드 “초등학생 숙제 없앤다”
■ [화보] 화해의 소주 원샷한 싸이와 김장훈, '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