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P “새로운 ‘탈세기법’ 개발”
애플이 미국 밖에서 낸 법인세가 2%도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스타벅스, 페이스북, 구글에 이은 미국 글로벌 기업의 편법 절세 수법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에이피>(AP) 통신 등 외신은 애플의 공시 자료를 토대로, 애플이 9월29일 종료된 회계연도에 미국 역외에서 낸 법인세가 수익의 1.9%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4일 보도했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인 애플은 2012 회계연도에 미국 밖에서 368억달러(40조1488억원)의 수익을 거뒀으나, 세금은 7억1300만달러(7789억원)만 냈다고 당국에 신고했다. 특히 전년대비 해외 수익은 240억달러에서 53%나 증가했으나, 법인 세율은 2.5%에서 1.9%로 오히려 줄었다.
<에이피> 통신은 이와 관련, 애플이 새로운 ‘탈세 기법’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편법으로 절세해 왔다고 지적했다. 영국 등 해외법인의 수익을 법인세율이 낮은 아일랜드와 네덜란드 자회사들로 이전한 뒤 세금이 거의 없는 카리브 해역으로 빼돌려 조세를 회피해왔다는 것이다. 미국은 법인 세율이 최고 35%이며 영국도 24%인 반면, 아일랜드는 12.5%다.
스타벅스와 페이스북, 구글 등도 최근 영국에서 세금을 터무니없이 적게 낸 것으로 드러나 영국 내에서 엄청난 반발을 불러온 바 있다. 영국 <가디언>은 구글과 아마존, 스타벅스, 페이스북이 4년 동안 영국에서 31억파운드(5조4188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도 세금은 3000만파운드만 납부했다고 지적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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