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P, 부정의혹 ‘분당위기’
내년 10월 전 선거에 합의
내년 10월 전 선거에 합의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재선 실패 이후 새로운 리더십 선출 갈등으로 분당 위기에 처했던 프랑스 제1 야당 대중운동연합(UMP)이 당 대표 재경선 실시 합의로 수습 국면을 맞았다. 대중운동연합은 11월 경선을 통해 장프랑수아 코페(48)를 당 대표로 선출했지만, 프랑수아 피용(58) 전 총리 쪽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재선거를 요구해왔다.
<아에프페>(AFP) 통신 등 현지 언론은 17일 대중운동연합의 코페 당 대표 당선자와 피용 전 총리가 내년 10월 전에 당대표 경선을 다시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보도했다. <프랑스 24> 방송 등은 재경선 시기를 9월로 못박았다.
코페 당선자는 그동안 재선거를 하더라도 2014년 지방선거 전까지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피용 전 총리 쪽은 애초 내년 3월을 재경선 마감시한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분당이 현실화되자, 양쪽이 한발씩 양보했다.
코페 당선자는 16일 <아에프페> 인터뷰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문제는 선거 일정이다. 장피에르 라파랭 전 총리가 매우 긍정적인 진전을 이루도록 중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피용 전 총리 지지자들은 지난달 대표 경선과 같은 부정선거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중운동연합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창당한 샤롤 드골의 우파 정당을 계승했다. 코페 당선자와 피용 전 총리는 공통적으로 시장 자유와 경제 개혁을 추구하지만, 이민자와 무슬림 정책에 있어서 코페가 좀 더 극우에 가깝다. 피용 전 총리 쪽은 접전 끝에 98표 차이로 패배한 이후, 재경선을 요구하며 68석으로 새로운 원내교섭단체(R-UMP)를 구성했다. 그러나 대중운동연합은 자중지란의 와중에서도 16일 치러진 하원 보궐선거에서 사회당이었던 지역구 1곳을 포함해 3개 선거구에서 모두 승리했다. 코페 당선자는 “당의 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좋은 징조”라고 반겼다. 현지 언론은 사회당 정부의 경제 관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여론이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국정원 최고 엘리트 ‘댓글알바’…자괴감 느껴”
■ 새마음청년연합 옆 쓰레기통엔 찢어진 문서들
■ 경찰, ‘기초 중 기초’ IP주소도 확인 안해
■ 대구서도 새누리 불법사무소 박근혜 후보 임명장 무더기로
■ 김근태가 죽기전까지 이근안을 용서못한 이유
■ 이외수, 새누리 광고 조작에 “조작이 생활화된 정당”
■ [화보] 새누리 ‘불법댓글’ 새마음청년연합 휴지통서 딱 걸렸네~
■ “국정원 최고 엘리트 ‘댓글알바’…자괴감 느껴”
■ 새마음청년연합 옆 쓰레기통엔 찢어진 문서들
■ 경찰, ‘기초 중 기초’ IP주소도 확인 안해
■ 대구서도 새누리 불법사무소 박근혜 후보 임명장 무더기로
■ 김근태가 죽기전까지 이근안을 용서못한 이유
■ 이외수, 새누리 광고 조작에 “조작이 생활화된 정당”
■ [화보] 새누리 ‘불법댓글’ 새마음청년연합 휴지통서 딱 걸렸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