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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 ‘꿈의 여객기’ 잇따른 사고에 체면 구겨

등록 2013-01-09 20:21수정 2013-01-10 09:05

보잉사 차세대 B787 드림라이너
화재사고에 이어 연료유출까지
미국 보잉사의 차세대 주력기인 ‘보잉(B)787 드림라이너’가 기체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일어난 지 하루 만에 또 연료가 새는 사고를 일으켜, 꿈의 여객기라는 이름에 큰 흠집을 입게 됐다.

9일 일본 언론 보도를 보면, 이날 새벽(현지시각 8일 오후) 미국 보스턴공항에서 도쿄로 떠날 예정이던 일본항공(JAL)의 보잉 787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유도로를 따라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연료가 누출되는 사고가 났다.

연료는 150ℓ가량 새나왔으며, 여객기는 점검 뒤 안전 확인을 거쳐 예정보다 3시간45분 늦게 공항을 이륙했다.

일본항공 쪽은 “열려 있어서는 안 되는 중앙연료탱크와 왼쪽 탱크 사이의 밸브가 열려 연료가 새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7일에도 일본항공 소속의 다른 보잉787기가 보스턴공항에 착륙한 뒤 불이 나는 사고가 일어났다. 비행기는 승객들이 모두 내린 뒤 정비를 받던 중 보조전력 계통의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불이 났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잉787기가 2010년 시험비행중 전기계통 화재로 긴급착륙한 일이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보유한 같은 기종의 여객기가 전기계통 고장으로 긴급착륙한 일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7일 화재 사건에 대한 공식 조사에 들어갔고, 이 소식에 보잉의 주가는 8일 2.63%나 떨어졌다.

보잉787은 보잉사가 2003년부터 ‘차세대 꿈의 여객기’로 야심차게 개발하기 시작한 기종으로 2011년 10월 일본 전일본공수(ANA)의 도쿄-홍콩 노선에 처음 취항했다. 기체의 절반가량을 기존 알루미늄 대신 탄소섬유 복합재를 사용해 만들어, 연료 효율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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