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인간 렉스
‘100만달러의 인조인간’ 영국서 바이오닉맨 공개
영국에서 팔다리와 심장, 폐, 눈과 귀 등 3분의 2가 인체에 사용되는 인공장기로 이뤄진 ‘바이오닉맨’이 공개됐다. 렉스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제작비 64만파운드(약 10억9000만원)를 의미하는 ‘100만달러의 사나이’로도 불린다.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들은 6일부터 3월11일까지 런던과학박물관에서 인공 신체기관을 가진 바이오닉맨이 공개된다고 5일 보도했다.
신장이 189㎝인 렉스는 팔다리와 얼굴 피부, 심장, 폐, 췌장 등이 실제 인체에 쓰이는 인공장기로 만들어졌다. 피는 합성혈액을 쓴다. 인공 망막으로 전기자극을 줘 사물을 인식하고, 인공 달팽이관으로 소리를 듣는다. 인공지능과 음성합성 시스템을 통해 간단한 대화도 할 수 있다.
렉스의 얼굴은 제작에 참여한 스위스 취리히대 사회심리학과 베르톨트 마이어 교수의 얼굴을 닮았다. 마이어 교수는 태어나면서부터 왼손이 없어 인공손을 쓰고 있는데, 개인적 관심사가 연구에 반영됐다.
하지만 인체기능을 100% 구현한 인조인간은 아직 요원하다. 뇌는 물론이고 소화기관도 미진하다. 윤리적 문제도 과제다. 마이어 교수는 “월등한 인공 팔이 개발된다면, 원래 팔을 잘라내고 그것을 쓰는 것이 옳은가. 먼 미래의 일이지만 기술이 현실화 되기 전에 윤리적 논쟁을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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