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외교 의장성명 발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강력하게 비난”하는 의장 성명을 발표했다.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각 13일 새벽 1시)께 발표된 이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는 “즉각” 핵실험에 대응하는 새로운 조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2월의 순번제 의장국인 우리나라 정부는 이날 오전 안보리 이사국들에 회의 소집을 통보하고, 미국을 비롯한 다른 이사국들도 잇따라 회의 소집을 요청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가 열렸다. 의장 성명은 현재 뉴욕을 방문중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발표했다.
회원국들은 이 회의에서 대북 제재 수위를 논의하고, 안보리 의장 성명의 문안을 조율했다. 회의는 관례상 김숙 유엔대사가 주재했다. 성명에는 예상대로 북한의 핵실험이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태롭게 했다”고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과 추가 제재 방침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이 “명백하고도 중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안보리는 지난달 23일 채택한 결의 2087호에서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하면 ‘중대 조처’(significant action)를 취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북한 핵실험에 대해 기존 제재를 확대·강화하는 새로운 결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어 “북한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고 유엔 안보리 결정을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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