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복귀론에 우파 지지 잇따라
지난해 프랑스 대선에서 패배해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2017년 대권에 재도전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우파 유권자들이 그의 정계복귀를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기 때문인데, 일반 유권자들은 재선에 패배한 전직 대통령의 전례없는 대선 재출마에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프랑스 24>는 17일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의 아내이자 우파 유력인사인 베르나데트 시라크(79)가 사르코지의 2017년 대권 도전에 힘을 보탰다고 보도했다. 베르나데트는 “사르코지의 재출마를 희망한다. 지난번과는 완전히 다른 긍정적인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알랭 조페 전 외교장관이 사르코지의 대선 재출마를 예상한 것과 관련이 있다. 조페 전 장관은 14일 “사르코지가 대답하지는 않았지만, 나는 그가 재출마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르코지는 퇴임 뒤 국제회의에 참석하거나 사적인 강연에 모습을 드러낼 뿐, 공적인 활동은 자제해왔다. 하지만 ‘분당’ 직전까지 갈 정도로 구심점을 잃은 우파 대중운동연합(UMP)은 그의 복귀를 갈망하고 있다.
1월6일 <이포프>(IFOP)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67%의 우파 유권자들이 그의 재출마를 지지했다. 반면 2월15일 <베베아>(BVA)가 정치성향을 배제하고 실시한 조사에서는 62%의 유권자들이 그의 복귀에 반대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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