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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나치 경례’ 했다가 그리스 축구팀서 영구추방

등록 2013-03-17 22:36수정 2013-03-18 09:11

카티디스 17일 베리아전에서 결승골세레모니
그리스의 프로축구 선수가 골 세리머니로 나치 스타일의 경례를 했다가 그리스 국내 축구팀에서 활동하는 것이 영구 금지됐다고 <에이피>(AP) 통신이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그리스 축구연맹은 이날 성명을 내 “AEK 아테네의 미드필더 요르고스 카티디스(20)는 나치의 야만에 희생된 이들을 심히 모욕했다”며 국내팀 활동 금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카티디스는 16일 베리아와의 2012~2013 그리스 수퍼리그 홈 경기에서 1대1로 무승부가 계속되던 중 후반 39분에 골을 넣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결승골을 터뜨린 뒤 관중석을 향해 오른쪽 손을 쭉 뻗어 경례했다(사진). 이 장면은 즉각적으로 트위트, 페이스북 등을 통해 온라인에 삽시간에 번지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마침 17일은 2차세계대전 당시 그리스에 살던 유대인들이 나치 캠프로 추방된 지 70돌을 맞는 날이어서 카티디스의 경례 사진은 더욱 파문을 불러왔다.

카티디스는 이후 텔레비전 방송과 트위트를 통해 “나는 파시스트가 아니다. 내가 한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알았더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AEK의 독일인 코치도 “카티디스는 어떤 정치적 이념을 가지지 못한 어린 아이일 뿐”이라고 두둔했다.

하지만 AEK와 그리스 수퍼리그도 카티디스에 대해 별도의 제재를 고려중이다. 카티디스는 그리스의 19살 이하 대표팀 주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사진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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