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대표부 리동일 차석대사 주장
백악관 “오바마, 대북 문제에 집중”
백악관 “오바마, 대북 문제에 집중”
북한은 18일(현지시각) 앞으로 전세계의 핵무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조약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리동일 차석대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재래식 무기 규제조약 협상 첫날 연설에서 “핵무기는 극히 소수의 국가들만 소유한 반면, 재래식 무기는 모든 국가의 안보와 직결되는 매우 민감한 성격을 갖고 있다”며 “핵무기의 완전 제거에 관한 조약을 결론짓는 문제가 재래식 무기 조약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최대 핵보유 국가(미국)의 계속되는 핵 선제타격 정책이 결국에는 더 많은 핵보유 국가를 낳게 될 것임을 우리는 쉽게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최대 핵보유 국가의 미사일방어 시스템이 절대적 핵 우월권을 가지려는 야망을 보여준다. 잠재적인 핵무기 경쟁의 위험한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이 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대북 정책과 관련해 동맹국들과 접촉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이 이슈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 국가안보팀도 이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북한을 압박·고립시키기 위해, 그리고 북한에 어떤 선택권들이 있는지, 국제사회에 동참하려면 어떻게 나갈 필요가 있는지를 분명히 하려고 동맹국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백악관이 미국의 방침을 잇따라 밝히며 북한의 선택을 촉구하는 데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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