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20일 프랑스 경찰이 크리스틴 라가르드(사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아파트를 압수수색했다고 보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프랑스 재무장관이었던 2008년 직권을 남용해 세금으로 기업인 베르나르 타피에게 약 4억유로를 배상해주도록 한 혐의를 받아왔다. 타피는 1993년 아디다스를 매각하면서 국영은행 크레디 리오네의 실수로 손실을 입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중이었는데, 라가르드가 분쟁조정위에 압박을 넣어 정식재판 없이 막대한 배상금을 주고 합의로 사건을 끝내도록 했다는 것이다.
최근 니콜라 사르코지 당시 대통령이 라가르드에게 이를 압박한 문서가 발견됐으며, 타피는 사르코지의 후원자로 알려져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유죄가 인정되면 성추문으로 물러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총재에 이어 또다시 국제통화기금 수장이 불명예 퇴진할 가능성도 높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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