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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 대통령 비밀경호국장 첫 여성 임명

등록 2013-03-27 20:58

줄리아 피어슨(53) 비밀 경호국 국장 비서실장
줄리아 피어슨(53) 비밀 경호국 국장 비서실장
‘30년 경력’ 줄리아 피어슨
미국 대통령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 국장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임명됐다. 지난해 ‘집단 성매수’로 망신을 당한 비밀경호국의 마초적인 조직 문화와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인사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26일 줄리아 피어슨(53·사진) 비밀경호국 국장 비서실장이 새 국장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비밀경호국은 대통령과 가족, 최고위 인사들의 경호를 책임지며 위조지폐 조사 등도 담당한다. 비밀경호국 국장은 상원 임명동의가 필요없는 직책이다.

피어슨 국장은 1983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경호원으로 비밀경호국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30년간 경호와 인재 훈련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거친 베테랑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피어슨 국장은 중요 행사에서 미국인을 보호하고 금융시스템을 지키며 퍼스트 패밀리와 고위 인사들을 보호하는 데 적임자”라고 밝혔다.

여성이 비밀경호국장으로 임명된 것은 지난해 4월 백악관 경호원들이 콜롬비아에서 벌인 집단 성매수 사건과 관련이 깊다. 당시 경호원 11명은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경호를 위해 선발대로 콜롬비아에 도착한 뒤 호텔로 성매매 여성을 불러들였다. 이런 사실이 발각돼 비밀경호국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시작됐고, 결국 8명이 사임했다. 비밀경호국의 전례없는 위기 이후 미국 상원을 중심으로 남성 중심적인 비밀경호국 문화에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한편 2006년부터 7년간 비밀경호국 국장을 지내다 성매수 사건 여파로 지난달 사임한 마크 설리번 전 국장은 보안업체를 세워 돈방석에 앉을 전망이다. 그는 프로농구팀 시카고 불스 등의 구단주인 제리 라인스돌프와 손잡고 보안업체 지에스아이에스(GSIS)를 설립했다. 거물급 로비스트까지 대거 영입한 덕에 보안업계에서 막강한 사업 수완을 발휘하리라는 전망이 많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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