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사드 정권 제재 개입 첫발
“누구에게 무기 지원 몰라” 반대도
“누구에게 무기 지원 몰라” 반대도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는 21일 시리아 반군에 무기를 제공하도록 하는 법안을 찬성 15표 대 반대 3표로 통과시켰다. 미 의회가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대한 군사 조처를 승인한 것은 처음인데, 상원 전체회의와 하원을 통과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로이터> 통신은 21일 미 상원 외교위 승인에도 불구하고, 무기 지원을 받을 반군 단체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 의원들은 2년여간 최소 8만명이 숨지고, 정부군과 반군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까지 제기되는 시리아 사태에 대한 군사적 개입 필요성은 인정한다. 하지만 알카에다 연계 단체 등 위험 세력에 미국의 무기가 넘어갈까봐 걱정하고 있다.
반대표를 던진 공화당의 톰 우달 의원은 “나는 우리가 누구에게 무기를 지원하는 것인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시리아의 진실은 매일 변한다. 때로 반군들은 자기들끼리 싸우기도 한다”라며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다. 미국인들의 반대 여론도 높다. <로이터>가 21일 온라인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60%의 응답자가 미국의 시리아 사태 개입에 반대했다. 개입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2%였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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