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각, 한국시각 8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한반도 정책이 나오리라 기대되고 있으나 첫날 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7일 오후 열린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머리발언을 통해 북한 핵문제를 간단히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경제 분야에서 건전한 경쟁을 하겠지만, 북한 핵, 다시 말해 북한의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에서 확산에 이르기까지, 또 기후변화와 같은 이슈에 이르기까지 서로 협력해야 할 많은 도전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협조를 요청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이날 회담 뒤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이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어떤 논의를 했는지는 8일 오전(현지시각, 한국시각 9일 오전)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이틀째 회담 직후 이뤄질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브리핑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를 앞두고 백악관 고위관리는 4일 이번 회담에서 북한 핵문제는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며 “(미-중) 두 나라가 함께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조처들을 좀더 구체적으로 찾아내는 게 두 정상의 과제”라고 밝힌 바 있다.
랜초미라지(캘리포니아)/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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