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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워터게이트·펜타곤페이퍼…세계 뒤흔든 내부고발자들

등록 2013-06-10 21:01

권력과 돈으로 겹겹의 장막을 둘러친 국가기구나 거대 기업의 비리는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용기를 내는 내부고발자들이 나설 때 철의 장막에 잠시 금이 가며, 세계가 놀랄 만한 진실이 모습을 드러낸다.

1972년 6월17일 밤 괴한 5명이 워싱턴의 워터게이트 빌딩에 몰래 들어갔다. 건물 안 민주당 전국위원회 사무실에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던 이들은 경찰에 체포됐다. 닉슨 행정부의 은폐 시도 속에서 영원히 묻힐 뻔한 ‘워터게이트 사건’은 <워싱턴포스트>의 취재로 전모가 드러났고, 도청을 지시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사임했다. 이 취재에 결정적 정보를 제공한 내부고발자는 ‘딥 스로트’로 불린 수수께끼의 인물이었다. 30여년이 흐른 2005년, 마크 펠트 전 미 연방수사국(FBI) 부국장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딥 스로트’였음을 공개했다.

1971년 미국이 베트남전 발발에 군사적으로 깊숙이 개입한 과정을 담은 1급 기밀 문건인 ‘펜타곤 페이퍼’를 <뉴욕타임스> 등 언론에 건네 반전 여론에 불을 지핀 주인공은 미 국방부 소속 군사전문가인 대니얼 엘스버그였다. 1986년 이스라엘의 비밀 핵무기 프로그램을 영국 언론에 폭로한 이는 이스라엘의 비밀 핵시설인 디모나원자력연구센터의 기술자인 모르데차이 바누누였다.

이라크 주둔 미군의 민간인 살해 행위 등을 담은 정보를 폭로한 브래들리 매닝 일병은 지금 미국 군사법정에 서 있다. 바그다드에서 정보분석병으로 일한 매닝은 72만건의 미국 비밀 외교 전문과 군사 문서 등을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에 넘긴 혐의로 2010년 체포됐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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