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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반기문 총장 “미국의 시리아 반군에 무기 지원 반대”

등록 2013-06-16 21:05

“정부군 화학무기 사용 확정못해
어느 쪽에든 무기제공은 부적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러시아가 시리아 반군에 대한 미국의 무기 제공 방침에 반대 의사를 밝히고 나서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각) “시리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이 국제 현안에서 미국과 다른 태도를 보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반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느 쪽에도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이 상황에서 적절한 접근법은 아니다”라며 “그런 군사적 해결방안은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반 총장은 현장조사가 없는 상황에서 시리아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고 확증할 수는 없다며 신중한 견해를 취했다. 앞서 반 총장은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부터 미국이 갖고 있는 정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반 총장은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 여부에 대한 유엔 차원의 진상 조사를 추진하고 있으나 시리아 정부에 의해 거부당하고 있다.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도 이날 “미국 전문가들이 제시한 정보는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명백한 결론을 내릴 만큼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반 총장과 러시아의 태도는 미국·영국·프랑스가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해 국제사회를 설득할 때 직면할 도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특히 2003년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 침공을 정당화할 때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보유에 대한 잘못된 주장을 한 점이 상황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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