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조사단 5명 파견 계획
파나마 검찰은 선원들 기소
파나마 검찰은 선원들 기소
유엔은 다음달 초 미사일 부품 등을 싣고 쿠바에서 북한으로 향하다 파나마에 적발된 북한 선박 청천강호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제프리 드로렌티스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는 18일(현지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조만간 제재 전문가들을 파나마에 파견해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유엔 안보리 의장국을 맡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호세 물리노 파나마 안보장관은 유엔 조사팀이 다음달 5일께 파나마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사단은 5명 내외로 구성될 예정이다.
파나마 검찰은 청천강호 선장과 35명의 선원을 ‘파나마 안보에 대한 위해 기도 혐의’와 ‘미신고 군사장비의 불법적 운송 혐의’로 기소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하비에르 카라바요 파나마 검찰총장은 “해당 선박은 어떤 무기도 신고하지 않았고 이것만으로도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며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모든 이들을 중대한 위험에 처하게 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들 선장과 선원들은 안보에 대한 위해 기도죄만으로도 징역 4∼6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에 대해 북한 외무성은 지난 18일 “우리 무역선 청천강호가 마약을 운반했다는 혐의로 파나마 수사 당국에 억류당하는 비정상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며 “파나마 당국은 억류된 우리 선원들과 배를 곧 출항시키는 조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박에서 발견된 미사일 부품 등과 관련해 “그들이 걸고 드는 짐은 합법적인 계약에 따라 수리하여 다시 쿠바에 되돌려주게 되어 있는 낡은 무기들”이라고 해명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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