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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버지니아주지사 선거오바마케어 ‘2라운드’

등록 2013-10-30 20:45

여·야 정계 거물들 지원 총출동
민주 맥컬리프 후보 12%p 앞서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오바마케어’(건강보험 개혁안) 전장으로 변한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전에 정계 거물들이 총출동하고 있다. 다음달 5일 선거를 앞두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에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도 민주당 테리 맥컬리프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공화당에선 켄 쿠치넬리 후보를 도우려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등을 파견했으나, 고전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30일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 이틀 전인 3일 북부 버지니아에서 맥컬리프 지지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는 투표를 독려하는 라디오 광고에 출연했고, 조 바이든 부통령은 선거 전날인 4일 오전 버지니아주 애넌데일에서 맥컬리프와 함께 유세장에 나타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선거 자금 모금 행사에 참여하는 등 맥컬리프 지원에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

민주당 거물들이 대거 선거전에 뛰어들긴 했으나, 이 전쟁에 불을 붙인 쪽은 공화당이다. 버지니아주 검찰총장 출신인 쿠티첼리는 미국 50개주 검찰총장 중 처음으로 오바마케어에 대한 위헌 소송을 제기했다. 또 이번 선거전을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심판으로 규정해 보수표 결집을 노렸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의 지원 유세 일정이 발표되자, “맥컬리프 후보가 오바마케어를 변함없이 지지한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며 공세를 폈다.

하지만 쿠치넬리 진영의 네거티브 선거전은 득보다 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 중단) 사태 이후, 티파티 등 공화당의 강경 보수세력에 대한 여론이 나빠진 탓이다. <워싱턴포스트>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맥컬리프 지지율이 51%로, 39%에 그친 쿠치넬리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격차가 한 달 전 8%포인트에서 12%포인트로 벌어졌다. 응답자의 54%는 쿠치넬리가 “너무 보수적”이라고 답했다. 맥컬리프 지지자의 64%는 “쿠치넬리가 싫어서 맥컬리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가 경합주인 버지니아주의 전통적 선거 양상을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버지니아주에서는 지난 9차례 주지사 선거에서 모두 여당 후보가 패했다. 여당인 민주당의 맥컬리프가 당선된다면, 앞으로 의회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하원에서의 공화당 우위를 깨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거라고 <워싱턴포스트>가 전망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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