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협력·6자회담 등 논의
조 바이든(사진) 미국 부통령이 다음달 한국을 방문한다. 바이든 부통령은 상원 외교위원장 시절인 2001년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미국 부통령의 방한은 2004년 딕 체니 이후 처음이다.
미국 백악관은 4일(현지시각) 바이든 부통령이 12월 첫째주 일본과 중국, 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은 순방 기간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동북아 3국 지도자를 만날 예정이다. 외교부도 자료를 내어, 바이든 부통령이 정부 초청으로 방한해 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정홍원 국무총리와 회담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의 이번 순방은, 미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 정지) 사태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지난달 초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아펙) 정상회의에 불참한 데 따른 외교 공백을 메우는 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부통령이 서울에서 양국 및 지역, 글로벌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핵심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라며 “특히 안보 위협을 해소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과 공조를 유지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관련국 간 다각적 협의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6자회담의 재개 여부를 포함한 북한 핵문제, 한-미 양국 현안 등이 폭넓게 다뤄질 전망이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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