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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오바마-카스트로 악수에…미 보수파 ‘발끈’ 쿠바 ‘반색’

등록 2013-12-11 20:39수정 2013-12-11 21:51

매케인 공화 의원 “독재정권 선전”
미-쿠바 화해무드 제동 의도인 듯
쿠바 매체는 “적대행위 종식 시작”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악수를 한 것을 두고 분분한 해석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오랜 적성국 관계인 두 나라 정상이 공개석상에서는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손을 맞잡은 것을 두고 미국 보수 강경파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반면 쿠바 관영 매체는 이를 “역사적 이미지”로 보도한 외신을 전하며 악수 사진과 동영상에 대한 소셜미디어의 열광적 관심을 주요하게 보도했다.

미 공화당 대선 후보 출신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독재정권을 유지할 선전거리만 제공했다”며 “미국인을 계속 교도소에 가두는 사람과 도대체 왜 악수했느냐”고 비난했다. 하지만 미 백악관 관계자는 10일 <에이비시>(ABC) 방송에 “(악수는)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영결식에서 집중한 것은 만델라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뿐이었다”고 해명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최근 이란과 핵 협상을 타결한 것과 연결지어 미국-쿠바의 화해 무드를 점치는 시각에 제동을 걸려는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8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민주당 모금 행사에서 “미국의 대 쿠바정책을 바꿔야 할 때”라고 말한 바 있다.

쿠바 관영 온라인매체인 쿠바데바테(cubadebate.cu)는 “두 사람의 악수가 소셜 네트워크에서 열광적 반응을 불러왔다”며 관련 사진과 동영상을 자세히 보도했다. 악수 장면의 사진설명으론 “오바마와 라울이 만델라 영결식에서 만났다. 이런 행동은 쿠바에 대한 미국의 적대행위의 종말의 시작”이라고 지적한 한 트위터리안(@lapupilainsomne)의 논평을 올려놨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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