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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스노든, 영 글래스고대 학생총장 원격 출마

등록 2014-01-22 15:10수정 2014-01-22 22:40

‘학생 대변자’ 실제 활동은 못할듯
학생들에 ‘국가감시 반대’ 메시지
스노든 “생명위협” 러에 보호요청
미국 정보당국의 불법 정보수집 활동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대학의 학생 대표직에 출마했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 등 외신은 21일 “스노든이 2월 중순께 있을 글래스고 대학의 학생 총장 선거에 출마했다”며 “학생들이 스노든 변호인으로부터 동의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스노든은 사이클 선수 그레이엄 오브리, 작가 앨런 비셋, 스코틀랜드 성직자 캘빈 홀스워드 등 3명의 후보들과 경쟁한다.

현재 글래스고 학생 총장은 찰스 케네디 전 영국 자유민주당 대표다. 전직 학생 총장으로는 이스라엘의 핵 기술 폭로자인 모르데차이 바누누와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의 두번째 부인 위니 만델라가 있다. 학생 총장의 임기는 3년인데, 학생들을 대표해 대학 법정에 나가거나 학교 관리자들이 학생들의 의견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러시아에서 임시 망명중인 스노든이 실제로 학생 대표로 활동할 가능성은 낮다. 스노든 캠페인팀의 루브나 노와크는 <가디언>에 “우리는 학생들에게 대량 감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낼 기회를 주고 있다. 스노든을 선출함으로써, 정부를 향해 이런(미 국가안보국 같은) 종류의 감시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노든은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며 러시아 정부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스노든의 변호인 아나톨리 쿠체레나는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의 언행에서 우려할 만한 점이 눈에 띄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로저스 미 하원 정보위원장이 지난 19일 스노든을 ‘국가 안보를 해친 도둑’이라고 지칭한 것을 의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저스 정보위원장은 스노든의 폭로 배후에 러시아 등 다른 세력이 있을 가능성을 지목하기도 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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