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핵폐기물을 국제사회가 공동관리하는 방안을 처음으로 제안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보도했다.
미 국무부 핵비확산국은 원자력발전에 이용한 핵연료와 재처리를 한 뒤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에 대해 국제적 합의를 바탕으로 적절한 장소를 정해 처분하는 방식을 제안하는 문서를 마련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은 문서에서 원전을 갖고 있는 30여개 국가·지역이 모두 자체적으로 폐기물을 처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고, 러시아가 핵폐기물의 일시적 수용 의사를 밝혔지만 저장한 채 방치할 우려가 크다며 이런 제안을 내놓았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핵관련 시설 다국간 관리를 제안하는 등 최근 핵 비확산을 염두에 둔 국제공동관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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