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런 페이지(27)
“두려워했기 때문에 수년간 고통”
영화 <엑스맨> <인셉션> 등에 출연한 캐나다 출신 인기 배우 엘런 페이지(27·사진)가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동성애자 행사에 참석해 레즈비언이란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커밍아웃’ 했다고 15일 <시엔엔>(CNN)이 전했다. 그는 대중 앞에 나서서 “나는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그리고 내가 뭔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여기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행사 참석자들은 그의 연설에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그는 또 “숨기는 데 지쳤으며, 말하지 않고 건너뜀으로써 실상은 거짓말을 하는 데 염증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도 수치심이나 타협 없이 사랑을 완전하고도 평등하게 경험할 가치가 있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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