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청소년 환경운동가 조너선 리(이승민)
한국계 미국인 청소년 환경운동가
유엔 북 대표부에 대표단 파견요청
유엔 북 대표부에 대표단 파견요청
한국계 미국인 청소년 환경운동가 조너선 리(이승민·16·사진)의 부친 이경태씨는 2일(현지시각) “오는 21일 비무장지대 인근에서 ‘제3회 세계 어린이 평화의 날’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특히 조너선 리는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를 통해 북한 쪽에도 대표단 파견을 요청했다.
조너선 리는 초청 서한에서 “정치를 넘어, 분쟁을 넘어, 국경선과 이데올로기를 넘어 전세계 모든 이와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이 행사에 북한 학생 대표단의 참석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그가 대표를 맡고 있는 세계청소년환경연대가 주최하고 통일부·경기도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청소년 및 어린이와 외교사절 등 3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남북평화 호소문을 낭독한 뒤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통일대교로 이동해 “우리는 평화공원을 원한다”는 구호를 외치고, 노래 ‘우리의 소원’을 제창하면서 행진할 예정이다. 또 도라산평화공원에 무궁화와 철쭉 등을 심고, 비무장지대 인근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자전거 투어도 열기로 했다.
‘고 그린맨’으로 유명한 조너선 리는 2010년 8월 북한을 방문해 간접적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판문점 어린이 평화숲 조성’을 제안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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