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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10대재벌 CEO 3명중 1명 ‘이공계’ 출신

등록 2014-04-07 20:13수정 2014-04-07 21:17

계열상장사 91곳 대표이사 125명

학과기준 경영학 전공 26% 가장 많아…서울대 출신 최다
평균연령 58살…이부진 42살 최연소·신격호 91살 최고령
우리나라 10대 재벌 상장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3명 가운데 1명은 이공계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전공으로는 경영학과 출신이 4명 가운데 1명 꼴로 가장 많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의 정보를 종합하면,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 91곳의 현재 대표이사 125명(공동대표 포함)중 대학 전공이 이공계 출신인 사람은 43명으로 전체의 34.4%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금속공학, 기계공학, 전기공학과 출신이 두드러졌다. 최치준 삼성전기 대표, 구자영 에스케이이노베이션 대표, 박영기 엘지화학 대표는 서울대 ‘금속공학과’ 출신이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대표는 연세대 기계공학과, 박재홍 한화 대표는 한양대 기계공학과, 마용득 현대정보기술 대표는 홍익대 기계공학과 출신이다. 이밖에 이형근 기아차 대표, 최원길 현대미포조선 대표, 이상철 엘지유플러스 대표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왔다.

단일 학과로 보면, 경영학 전공자가 33명(26.4%)으로 가장 많다. 경제학 전공자는 10명이었다. 경영·경제학 출신자를 합하면 43명으로 이공계 출신과 같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48명으로 38.4%로 가장 많고 고려대 16명, 연세대 11명, 한양대 9명, 한국외대 6명, 성균관대 5명, 경희대 3명 등의 순이었다.

최대주주나 그 일가보다는 전문경영인이 최고경영자를 맡는 회사가 많았다. 10대 재벌 상장사 가운데 총수가 대표이사를 직접 맡는 곳은 6곳이고, 총수 일가를 포함한 대표이사는 19명이었다. 나머지 106명은 전문경영인 최고경영자였다. 지에스 그룹의 경우 상장계열사 8곳의 대표이사 10명 가운데 5명이 사주 일가였다. 지에스 대표이사인 허창수 회장, 허 회장의 동생인 허태수 지에스홈쇼핑 대표, 허 회장의 사촌형인 허남각 삼양통상 대표, 허 회장의 사촌 동생인 허경수 코스모신소재 대표, 허 회장의 삼촌인 허승조 지에스리테일 대표 등이다. 한화의 경우 김승연 회장이 모든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상장 계열사 대표이사 중 사주일가는 한 명도 없게 됐다.

최고경영자의 평균연령은 58살이었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가 만 42살로 가장 젊고 신격호 롯데쇼핑 대표가 91살로 가장 많았다. 40대는 11명, 50대가 67명, 60대가 44명, 70대가 2명, 90대가 1명이었다. 전문경영인 가운데는 이한상 에스케이컴즈 대표가 46살로 가장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최고경영자는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와 최은영 한진해운·한진해운홀딩스 대표 2명뿐이었다. 이부진 대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맏딸, 최은영 대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인 고 조수호씨의 부인으로 여성 전문경영인 출신 대표이사는 없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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