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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제네바 합의’ 사흘만에 위기

등록 2014-04-21 20:26수정 2014-04-21 21:32

우크라 동부서 총격전 이후
친서방-친러세력 상호 비난
우크라이나 긴장 완화를 위한 조처에 합의한 제네바 4자회담 사흘 만에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에서 총격전으로 사망자가 나오자 합의 당사자들이 비난전에 몰두하고 있다. 잠정적 휴전 목표가 ‘공염불’이 될 것이라는 회의적 전망이 속출하고 있다.

<가디언>은 지난 20일 우크라이나 동부 슬라뱐스크 검문소에서 친서방 극우세력과 친러 무장세력이 총격을 주고받아 5명이 숨지면서 제네바 합의가 위기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슬라뱐스크에서 있었던 총격전은 키예프가 극단주의자들을 통제하길 원치 않는다는 걸 보여줬다”고 비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또 그는 “키예프 세력은 제네바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뿐 아니라 심각하게 위반하고 있다”며 “미국이 제재를 위협하며 자기네 요구를 수행하라고 최후통첩을 하기에 앞서, 자신들이 권력을 쥐여준 자들에 대한 책임을 지기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과도정부는 러시아가 사건을 조작했다고 비난하고 친서방 극우단체도 사건 개입을 부인했다. 아르세니 야체뉴크 과도정부 총리는 미국 <엔비시>(NBC) 방송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영향력을 미치려는 시도를 누그러뜨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제네바 합의가 이미 큰 위기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날 슬라뱐스크에서는 친러 시위대가 임시 시장으로 선출한 뱌체슬라프 포노마료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발표해 “극우민족주의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동부 지역을 보호해야 한다”며 러시아에 평화유지군 파견을 요청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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