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북 핵실험장 주변 차량 증가”

4차 핵실험 연관된 움직임 추정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움직임이 최근 위성사진에 추가로 포착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각) 상업위성이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사진을 토대로 “새로운 위성사진은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아마도 폭발(핵실험) 준비와 연관된 추가 활동을 보여준다”고 24일 밝혔다.

38노스는 “남쪽 갱도 구역 터널 두 곳의 입구로 추정되는 곳 근처에서 차량과 자재의 이동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지난해 2월 핵실험 전에도 폭발 2~3일 전에 준비 작업이 절정에 이르렀다”면서도 “북한이 올해에도 똑같은 시간표를 따를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또 38노스는 “실험장과 다른 시설 간 보안 통신을 준비하기 위한 지휘·통제 차량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주 지원 구역에 주차돼 있다”고 말했다. 2013년 2월 3차 핵실험 이전에도 비슷한 차량이 같은 구역에서 포착됐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38노스는 지난 19일 촬영된 사진과 23일 사진을 비교하면서 “19일 남쪽 갱도 구역에서 떨어진 곳을 이동중이던 트럭 한 대와 비슷한 트럭 한 대가 (23일에는) 주 지원 구역과 실험터널 사이를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