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윤창중, 1년간 변호사 비용 한푼도 안냈다

등록 2014-05-07 13:56수정 2014-05-07 14:03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해 5월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부암동 하림각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일어난 자신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해명을 한 뒤 회견장을 빠져나가고 있는 장면.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해 5월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부암동 하림각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일어난 자신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해명을 한 뒤 회견장을 빠져나가고 있는 장면.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윤 전 청와대 대변인, 무료 변호 서비스 받고 있어
변호사 “한국 이미지 타격 막기 위해 사건 맡았다”
지난해 5월8일 발생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주미 한국대사관 인턴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윤 전 대변인이 1년간 변호사 비용을 한푼도 내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내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워싱턴 소식통들의 말을 종합하면, 윤 전 대변인을 변호하고 있는 미국계 법무법인 애킨검프 쪽은 이 사건에 대해 무료 변호를 해주고 있다.

관심을 끄는 것은 애킨검프가 무료 변호를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프로 보노’(Pro bono)라고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미국 법조계에서 막대한 변호사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서민층이나 이민자 등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미국변호사협회는 변호사들에게 매년 약 50시간 이상의 무료 변호를 권고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변호사들이 사회봉사 차원에서 거의 의무적으로 이를 이행하고 있다.

애킨검프 쪽은 윤 전 대변인이 가난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미국의 엄청난 변호사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부자도 아닌 점을 감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킨검프는 김석한 변호사를 비롯해 모두 4명의 변호사를 이 사건에 투입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이 사건 전에 윤 전 대변인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지만 이 사건이 커지는 것을 막고자 이 사건을 맡았다고 한다. 그는 지난해 <한겨레>에 “이 사건이 커지면 미국 언론들이 또 대대적으로 보도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한국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힌다”며 “이 사건을 조용하게 끝내는 게 한국에 좋겠다는 생각에 이 사건을 맡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워싱턴 법조계에서 변호사 비용은 시간당으로 계산된다. 변호사 경력이나 명성에 따라 다르지만 적게는 시간당 500달러, 많게는 1000달러를 넘는다. 워싱턴에서 영향력 1~2위를 다투는 것으로 알려진 애킨검프의 변호사들의 수임료는 상당히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이 이 사건에 투여한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윤 전 대변인은 막대한 변호사 비용을 아낄 것으로 추정된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