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16일치 5면 전면에 실린 세월호 관련 정부비판 광고.
16일 “세월호와 함께 한국 민주주의 침몰” 광고
5만달러 모으기 운동…열흘 만에 3배 이상 모금
5만달러 모으기 운동…열흘 만에 3배 이상 모금
재미동포들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뉴욕타임스>에 이어 <워싱턴포스트>에도 의견 광고를 실었다.
<워싱턴포스트> 16일치 5면 전면에 실린 이 광고에는 ‘진실을 밝히라.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와 함께 한국 민주주의를 침몰시키고 있나?’라는 제목이 달려 있다. 이 광고는 이어 ‘무능 부정부패 진실 은폐’, ‘언론 검열과 조정’, ‘인권 유린’, ‘언론의 자유 억압, 인권 유린, 공권력 남용’이라는 부제 아래 한국 정부를 비판했다.
이 의견 광고는 재미동포 여성들의 생활정보 교환 사이트인 ‘미씨 USA’ 회원들이 중심이 돼 진행됐다. 애초 뉴욕타임스에 광고하려고 필요한 금액 5만2030달러를 모으기 위한 운동이 전개됐으나 불과 10일 만에 16만여달러가 모금됐다.
이에 따라 회원들은 워싱턴포스트에도 광고를 하고, 남은 금액은 ‘양심 언론’에 기부를 할 예정이다. 아직 어떤 곳에 기부할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들 회원들은 그동안 <고발뉴스>, <뉴스타파>, <팩트TV> 등을 ‘양심 언론’으로 꼽고 후원 운동을 벌여와 이들 언론들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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