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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포스트 냉전의 종말

등록 2014-05-23 20:42수정 2014-05-25 09:05

점토 제작 김태권, 사진 이은경
점토 제작 김태권, 사진 이은경
[토요판] 커버스토리
우크라이나서 촉발된 세계 지각변동
주인공 오바마와 푸틴의 뜨거운 설전
‘포스트 냉전’(냉전 이후) 시대는 끝나고 있나?

유라시아 대륙 동서에서 그 균열의 소리가 들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석유시추 강행은 상징적인 사건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소련과 사회주의 와해로 시작된 포스트 냉전 시대의 최대 상징인 러시아의 국경선을 바꾸고 있다. 포스트 냉전 체제를 대체한다는 미·중 G2 체제의 최전선인 남중국해는 중국의 석유시추로 미국의 봉쇄망이 돌파되고 있다. 미국은 이 두 사건을 무력하게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문제 핵심은 이거다. ‘미국이라는 슈퍼파워가 주도하는 다자간 협력질서’라는 포스트 냉전 시대는 이제 미국-소련이 대결하던 냉전 같은 지정학적 대결 시대로 다시 회귀하는가?

우크라이나는 25일(현지시각) 대선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대선이 제대로 치러져 상황이 정리될지는 미지수다. 대선을 강행하려는 정부와 동부 러시아계 분리주의 세력이 정면충돌해 비극적인 대규모 유혈극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일부를 점령하고 있는 분리주의자들은 무력이라도 사용해 대선 투표를 저지하겠다고 공언했다.

한국이 세월호 참사에 짓눌려 있던 사이에 급박하게 벌어지는 이 사태들의 여파는 곧 한반도에도 몰아칠 것이다. 우크라이나에서 이는 지각변동은 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해 동아시아의 해역에서 거대한 파고로 이미 바뀌고 있다. 이 격랑의 국제질서를 조타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놓고 벌이는 가상대담을 마련했다.

글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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