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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인니 대선 조코위 당선 접근

등록 2014-07-09 21:10수정 2014-07-09 22:41

‘인니의 오바마’로 서민성향 인기
9일 선거후 표본개표 52% 기록
21~22일 공식발표 앞 관심 고조
9일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인도네시아의 오바마’로 불리며 친서민 행보로 인기를 모은 조코 위도도(53·조코위) 자카르타 주지사의 당선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투표 뒤 인도네시아 일간 <콤파스> 등이 한 표본개표에 따르면 조코위의 득표율이 약 52%로 상대 후보인 프라보워 수비안토(63)의 득표율 약 47%에 견줘 5%포인트 정도 앞섰다.

표본개표란 조사기관이 선거관리위원회의 허가를 얻어 2000여곳의 지정된 표본 투표소의 투표함을 개봉해 조사하는 방식으로, 출구조사보다 신뢰도가 높다. 여론조사기관인 전략국제연구소(CSIS)가 유권자 8000명을 대상으로 한 출구조사에서도 조코위가 45.1%를 얻을 것으로 예상돼, 프라보워(42.2%)를 앞질렀다.

조코위가 속한 인도네시아투쟁민주당의 대표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대통령은 이날 “조코위를 2014~2019년 대통령으로 선언한다”며 대선 승리를 일찌감치 선언했다. 조코위는 “모든 인도네시아인들에게 매우 감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라보워와 그가 속한 대인도네시아운동당 쪽도 자신들이 앞서고 있다며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유권자만 약 1억9000만명으로 직접선거를 치르는 나라 중 세계 세번째로 유권자 규모가 크다. 공식 선거 결과는 오는 21~22일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목수의 아들인 조코위는 재래시장 현대화, 슬럼가 환경 개선 등으로 큰 인기를 모았지만 주류 정치인은 아니었다. 반면, 프라보워는 인도네시아를 32년 동안 철권통치한 독재자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사위이자 수하르토 시대에 군 장성으로 출세 가도를 달렸던 기득권 세력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따라서 이번 대선이 인도네시아의 ‘정치적 세대교체’를 이뤄낼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올해 초까지 조코위가 여론조사에서 프라보워를 두자릿수로 앞섰지만, 최근에는 프라보워가 4% 이내로 지지율 격차를 줄이며 접전이 벌어졌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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