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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오바마 “시진핑 빠르게 권력장악…주변국 우려도”

등록 2014-12-04 19:41수정 2014-12-04 22:08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푸틴에 대해선 부정적 견해
“러시아 정책 과거 회귀적”
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덩샤오핑 이후 가장 빠르고 광범위하게 권력을 공고히했다”고 공개적으로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3일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했던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이렇게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가 취임 1년 반 혹은 2년 만에 보인 중국 내부 영향력에 모두가 놀라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인권 문제나 반대 의견 억압 등에서 위험한 측면이 있다. 그가 민족주의로 향하면서 주변 국가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같은 동중국해 해상 분쟁에서 이런 문제를 분명히 볼 수 있다”며, 시 주석의 조기 권력 장악에 부정적 면도 있다고 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3월 중국 국가주석에 취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은 미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국의 이해관계에 강력히 들어맞는다. 내가 지난달 중국을 방문한 것은 양국 관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는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우리의 목표는 중국에 ‘우리도 건설적 관계를 원한다’는 점을 말하는 것이다. (미·중) 양대 경제 대국은 서로 효율적 관계를 맺는 게 서로에게 윈윈이 된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서는 시 주석에 견줘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그는 “푸틴의 민족주의 경향은 강해지고 러시아의 정책방향도 과거회귀적으로 가고 있다. 이 때문에 주변국들이 두려워하고 있다. 러시아도 경제가 손상을 입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미국과 유럽의) 경제제재는 러시아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외교적으로 문제를 풀고 싶지만, 문제는 (푸틴의 정책방향이) 러시아를 완전히 국제적으로 고립시키더라도 러시아 내부 정치적으로는 잘 먹힌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러시아 정치권의 핵심들이 러시아 경제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완전히 알기 전까지는 푸틴이 마음을 바꿀 것 같지도 않다”고 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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