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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겔러 “나는 미국·이스라엘의 ‘초능력 스파이’였다”

등록 2015-09-11 11:19수정 2015-09-11 14:08

유리 겔러. 한겨레 자료사진
유리 겔러. 한겨레 자료사진
“30년 동안 모사드와 CIA에서 활동” 고백
“영국 〈BBC〉 다큐 내용 모두 사실”
숟가락 구부리기 묘기로 잘 알려진 이스라엘 마술사 유리 겔러(69)가 “미국과 이스라엘에 고용된 ‘초능력 스파이’였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디펜던트는 유리 겔러가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와 한 인터뷰에서 “나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정보기관에 고용된 ‘초능력 스파이’였다. 30년 동안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와 미국 중앙정보국(CIA)에서 활동했다”고 말한 내용을 인용해 소개했다.

겔러는 45년 동안 해외에서 살다가 다음 달 고국 이스라엘로 돌아갈 예정으로, 귀국에 앞서 인터뷰를 했다.

그는 “이스라엘을 위해 내가 한 일은 죽을 때까지 절대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밀 활동을 한 대가로 돈을 받지는 않았다”고도 말했다.

겔러가 두 나라 정보기관에서 일했다는 의혹은 2013년 영국 〈BBC〉 다큐멘터리 ‘유리 겔러의 비밀스러운 삶’에서 처음 소개됐다.

다큐멘터리는 1981년 이라크 핵시설을 폭격한 모사드의 ‘바빌론 작전’과 1976년 우간다 엔테베 공항 납치 유대인 구출작전 등에서 겔러의 초능력이 활용됐다고 보도했다.

겔러는 이에 대해 지금껏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지만 이번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BBC 다큐멘터리에 나온 것은 모두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유리 겔러는 1984년 9월 한국을 방문해 공영방송 〈KBS〉의 일요일 저녁 황금시간대에 나와 쇠로 된 숟가락을 손가락으로 구부리고 멈춘 시곗바늘을 움직이는 묘기를 선보여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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