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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한·중·일 세나라 함께쓴 역사교과서 ‘결실’ 성큼

등록 2005-01-28 17:58수정 2005-01-28 17:58

중학교 부교재 곧 마무리작업 돌입

군위안부 등 일제침략 실체 정면 다뤄

한국·중국·일본 세 나라 역사학자와 교사, 시민단체로 구성된 ‘공동부교재 개발편집위원회’ 대표단은 28일 일본 도쿄에서 오는 5월 세 나라 중학생들이 함께 사용할 근현대사 부교재 <한·중·일 공동편집-동아시아 근현대사>(임시이름)를 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표단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세 나라 공동의 역사인식을 확립하고 비판을 넘어선 대안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2002년부터 부교재 편찬 작업을 해 왔다”며 “양국간 역사 대화나 부교재 제작 움직임은 있었지만, 대립과 갈등을 뛰어넘으려는 세 나라 공동작업은 처음 있는 시도”라고 밝혔다. 대표단은 이 부교재가 “자국 중심의 폐쇄적이고 협소한 민족주의가 아니라 열린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고, 각국의 견해를 존중해 공존 가능한 미래를 찾아나가는 역사 서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각국 관계자들의 국내 회의뿐 아니라 국제 회의도 9차례나 연 세 나라 대표단은 29~30일 도쿄에서 열리는 마지막 국제회의에서 원고 작성·검토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출간 준비단계로 넘어갈 계획이다.

이들은 특히 올해 일본의 중학교 역사교과서 채택을 앞두고 이 부교재를 냄으로써 일본 우파들이 주도하는 왜곡 역사교과서 채택 공세에 대항해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일본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네트워크21’의 다와라 요시후미 사무국장은 “일선 학교에서 이 부교재를 사용하도록 강력히 요청할 예정”이라며 “이 부교재는 왜곡된 교과서 채택을 저지하는 운동에서 매우 유력한 재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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