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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27일간 27번 마라톤 완주…“따라하지 마세요~”

등록 2016-03-21 19:26수정 2016-03-21 22:14

영국 배우 겸 코미디언 이자드
영국 배우 겸 코미디언 이자드
영국 배우 겸 코미디언 이자드
만델라 기리는 자선모금 참여
“너무 힘드네요. 그러니 절대 집에서 따라하지 마세요.” 27번째 마라톤을 끝낸 20일, 에디 이자드(54)는 최종 목적지인 넬슨 만델라 동상 아래 앉아 숨을 헐떡이며 화이트 와인을 들이켰다.

영국의 유명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이자드가 모금 행사인 ‘스포츠 릴리프(구호)’에 참여해 27일간 27번의 마라톤을 뛰는 도전에 성공했다고 <비비시>(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턴케이프 지역의 음바셰강에서 출발해 최종 목적지인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의 넬슨 만델라 동상까지 27일간 이자드가 뛴 거리는 707마일(약 1138㎞)에 이른다. 매일 7시간씩 평균 42.141㎞를 뛴 셈이다. 그는 “넬슨 만델라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인빅터스>를 본 뒤 그의 삶에 감동을 받았고, 남아공에서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27일간 27번의 마라톤을 뛰는 것은 만델라가 대통령이 되기 전 27년간의 수감 생활을 기리는 의미다.

이자드는 2012년에도 비슷한 도전을 했지만, 나흘 만에 건강상의 문제로 중단했다. 이번에도 30도를 웃도는 남아공의 더운 날씨와 탈수, 일사병 등의 증세가 그를 괴롭혔다. 도전 5일째인 지난달 27일에는 건강이 안 좋아져 쉴 수밖에 없었고, 마지막날인 20일에는 이를 보충하기 위해 두 배의 거리를 뛰어야 했다. 사실 달리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그는 뛰는 내내 외로움과 싸우기 위해 “중간에 멈춰 당나귀나 염소 등에게 말을 걸고는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스포츠 릴리프’는 영국에서 2년마다 열리는 자선 모금 행사다. 유명인들이 참여해 모인 기금은 영국과 전세계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쓰인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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