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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아르메니아학살 기리는 ‘국제오로라상’ 부룬디 바랑키체

등록 2016-04-25 18:49수정 2016-04-25 22:08

 왼쪽이 부룬디의 마르그리트 바랑키체.
왼쪽이 부룬디의 마르그리트 바랑키체.
조지 클루니 심사위원으로 참여
아르메니아 학살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제 오로라상’의 첫 수상자로 고아들의 복지를 위해 힘써온 부룬디의 마르그리트 바랑키체(59)가 선정됐다.

24일(현지시각)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에서 열린 ‘제1회 국제 오로라 인권상’ 시상식에서 지난 20년간 고아원을 운영하며 3만여명의 고아를 보살펴온 마르그리트 바랑키체가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뉴욕 타임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부룬디 출신의 바랑키체는 부족 간 내전이 격화되던 1993년, 투치족에게 몸값을 주고 25명의 후투족 아이들을 구한 것을 계기로 인종에 상관없이 어려움에 처한 고아들을 보살피는 기구를 설립했다. 현재 이 기구는 부룬디와 르완다, 콩고민주공화국 등에서 고아원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오른쪽)의 호명을 받고 시상식 연단에 오른 바랑키체는 “전쟁, 혐오, 학대, 기아 등 그 무엇도 사랑을 막을 순 없다”는 소감을 전했다.

국제 오로라상의 수상자는 개인적으로 상금 10만달러를 받으며, 자신에게 영감이 되는 활동기구를 지정해 모두 100만달러를 받아 기부할 수 있다. 바랑키체는 기부금을 어린이 난민과 고아를 위해 활동하는 봉사단체와, 가난을 없애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 오로라상은 1915~18년 사이 오스만제국의 강제이주정책 탓에 150여만명의 아르메니아인이 학살된 사건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만들어졌으며, 매년 인류의 보편적 인권 증진에 힘써온 인물에게 시상한다.

조지 클루니는 “아르메니아인들이 겪은 비극을 집단학살로 규정해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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