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객기 추락…당국 “테러공격 추정”

모두 66명(승객 56명, 승무원 10명)을 태우고 파리에서 출발해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 여객기가 추락했다. 이집트 당국은 테러 공격에 의해 지중해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집트항공은 자사 소속 여객기 MS804편이 프랑스 파리에서 18일 밤 11시9분(프랑스 시각)에 출발해 19일 새벽 2시30분(이집트 시각)에 사라졌다고 밝혔다. 샤리프 파트히 이집트 민간항공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여객기의 실종 원인을 결론짓기에는 여전히 이르다”면서도, “기술적인 결함보다는 테러 공격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집트항공은 비행기가 영공 진입 10마일(16㎞) 뒤에 실종됐으며 카이로 도착 예정시간은 3시15분이었다. 그리스 항공당국 관계자도 “이집트항공 비행기가 그리스 남부 카르파토스섬에서 130해리 떨어진 바다에 추락했다”고 말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은 전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방송을 통해 “우리가 확보한 정보를 확인한 결과, 불행하게도 실종된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한 모든 것을 확인해야 한다.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기원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