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팔레스타인 댄서 리마 바란시가 이탈리아 트리스테의 한 거리에서 악사의 선율 앞에 멈춰 섰습니다. 2년 전 가족 여행 때였습니다. 아버지의 간곡한 부탁에 한참을 망설이던 바란시는 슬리퍼를 벗고 날기 시작합니다.
1995년 예루살렘에서 태어난 바란시는 발레리나였던 어머니를 동경하며 8살부터 춤을 췄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독일 베를린 댄스워크스에서 현대 무용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영상 속 흐르는 선율의 원곡은 영화 <아밀리에>에 삽입된 프랑스 작곡가 얀 티에르상(Yann Tiersen)의 노래 Comptine D'un Autre Ete : L'apres midi 입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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