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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올해 7월 가장 더웠다…기상관측 136년 사상 최고

등록 2016-08-16 13:17

엘니뇨 약화 뒤에도 더위 지속
2100년까지 ‘상승폭 1.5℃’ 위태

북극해의 거대한 빙산들이 지구 온난화로 녹아내려 갈라지고 있는 모습을 최근 미국의 인공위성이 촬영한 모습. 미국항공우주국(NASA) 누리집 갈무리
북극해의 거대한 빙산들이 지구 온난화로 녹아내려 갈라지고 있는 모습을 최근 미국의 인공위성이 촬영한 모습. 미국항공우주국(NASA) 누리집 갈무리

기상관측 136년 역사상 올 여름이 가장 더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15일(현지시각) 지난달 세계 평균기온이 1950~80년 7월 평균기온보다 0.84도 높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나사가 세계 평균기온 관측을 시작한 1880년 이래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전까지 가장 더운 달은 2011년 7월과 2015년 7월로, 올해 7월의 기온이 이보다 0.11도 높았다.

특히, 올해 무더위는 여름철 지구 기온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인 태평양의 엘니뇨 현상이 수그러진 뒤에도 이어졌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나사는 밝혔다. 대기 과학자들은 인류의 화석연료 사용과 엘니뇨 현상을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한다. 엘니뇨는 열대 중부 지방의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0.5도 이상 높아진 상태가 지속되면서 대기 온도를 끌어올리는 현상을 가리킨다.

또다른 지구 온도 관측 기관인 미국 해양대기관리국(NOAA)도 지난달이 역대 7월 중 가장 무더웠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전까지 14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번 깨뜨린 기록이다. 카네기 연구소의 기상학자 크리스 필드는 “매달 또는 매년 깜짝 기록이 더이상 최고기온 기록이 아닌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이 오싹하다”고 말했다.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하면서, 지난해 12월 국제사회가 합의한 ‘파리 기후협약’ 목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세계 각국은 파리 회의에서 이번 세기, 그러니까 오는 2100년까지 지구 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시기와 견줘 1.5도가 넘지 않도록 하는 목표에 합의했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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