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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주요 외신, 최순실 스캔들 ‘부패 추문’으로 비중있게 보도

등록 2016-10-26 10:05수정 2016-10-26 19:31

AFP, “박 대통령, 사과할 수밖에 없었다”
AP, 최태민 목사와 딸 최순실,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 자세히 전하기도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씨의) 불법적인 영향력 행사 의혹 도중 사과하다’라는 제목의 25일치 <블룸버그> 통신 기사. <블룸버그> 누리집 갈무리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씨의) 불법적인 영향력 행사 의혹 도중 사과하다’라는 제목의 25일치 <블룸버그> 통신 기사. <블룸버그> 누리집 갈무리
잇따른 언론 보도로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외신들도 이번 의혹을 ‘부패 추문’으로 명명하며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다.

25일 <에이피>(AP), <아에프페>(AFP) 등 외신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일제히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아에프페> 통신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씨 일가로 유출된 공문서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할 수밖에 없었다(be forced into a public apology)”라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최순실씨가 대통령과의 관계를 이용해 기업으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기부금을 받았으며, 이를 미르·케이스포츠 재단과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해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도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에이피>(AP) 통신 역시 최순실씨와 관련된 의혹을 ‘부패 추문’(corruption scandle)이라고 표현하며 자세히 전했다. 에이피 통신은 민간인인 최순실씨가 ‘대통령 기록물’인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수시로 고쳤으며, 국정에 개입했다는 한국의 언론 보도를 자세히 인용했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은 결국 최순실씨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언제까지 도움을 받았는지 정확한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며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통신은 최순실씨와 박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서도 자세히 전했는데, 최순실씨를 지난 1994년 죽기 전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멘토로 활약했던 최태민 목사의 딸로 소개하며 “최태민씨는 죽기 전까지 여섯 번의 결혼을 했고, 박근혜와의 관계를 이용해 정부 관료와 사업가들로부터 뇌물을 받았던 인물”이라 전했다. 통신은 이어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정윤회씨와 박근혜 대통령 사이의 의혹을 제기했던 일본 언론 보도를 인용해 최순실씨가 정윤회씨와 이혼한 전 아내라고 전하기도 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25일 최순실씨의 재단을 통한 사재 축적 의혹과,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학점 특혜 등으로 인해 박근혜 정부가 임기 1년여를 앞두고 최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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