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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오바마, 아테네에서 “민주주의가 최선”

등록 2016-11-17 16:54수정 2016-11-17 17:14

고별 외국순방서 “민주주의와 사람에 대한 믿음” 강조
“글로벌 경제 혜택 고루 누려야” 세계화 궤도 수정 역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을 방문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4일 그리스를 시작으로 독일, 페루로 이어지는 6일간의 임기 마지막 해외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아테네/AFP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을 방문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4일 그리스를 시작으로 독일, 페루로 이어지는 6일간의 임기 마지막 해외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아테네/AFP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민주주의의 요람’ 그리스 아테네에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역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6일 임기 중 마지막 외국 순방길의 첫 방문국인 그리스에서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자(도널드 트럼프)와 나는 더 이상 다를 수 없을 만큼 다르다”며 “그러나 민주주의는 어느 한 사람보다 위대하다”고 말했다. 그는 “매끄러운 권력 이양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것이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전했다. 오바마는 “작지만 위대한 세계인 그리스의 모든 시민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여기 왔다”며 “민주주의가 느리고 실망스러우며 어렵고 혼란스러울 수도 있지만, 결국은 다른 대안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민주주의와 사람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는 한, 활기차고 열린 토론을 보장하는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우리의 미래는 괜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니아코스 재단에서 ‘민주주의’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아테네/AP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니아코스 재단에서 ‘민주주의’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아테네/AP 연합뉴스
오바마는 또 ‘세계화’ 반대 목소리에 대해 “지금의 세계화 경로는 궤도 수정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세계 각국이 글로벌 통합경제의 혜택을 더 많은 사람이 더 널리 공유하고, 부정적인 면은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바마의 이날 연설은 미국 대선 결과와 세계적인 양극화에 절망하는 사람들에 대한 격려이자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주문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가 16일(현지시간) 독일 경제주간지 <비르트샤프츠보헤>에 보낸 공동기고문에서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불안해진 상황에서 국제사회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독일 방문에 맞춰 게재된 이 기고문에서 두 정상은 “세계가 현재 갈림길에 서 있다”며 “미래는 이미 시작됐다. 그리고 세계화 이전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2011년 6월7일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에게 미국 정부의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는 모습.  워싱턴/AP 연합뉴스
오바마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가 16일(현지시간) 독일 경제주간지 <비르트샤프츠보헤>에 보낸 공동기고문에서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불안해진 상황에서 국제사회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독일 방문에 맞춰 게재된 이 기고문에서 두 정상은 “세계가 현재 갈림길에 서 있다”며 “미래는 이미 시작됐다. 그리고 세계화 이전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2011년 6월7일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에게 미국 정부의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는 모습. 워싱턴/AP 연합뉴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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