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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미국 일자리 지키기’ 압박 계속

등록 2016-12-04 17:17수정 2016-12-04 21:57

캐리어에 이어 렉스노드의 공장 해외이전 반대 표명
페일린, “캐리어 협상은 정실 자본주의”라고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1일 당선 사례 전국여행 중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오하이오주는 미국 대선에서 대표적인 경합 주이자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로,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에 결정적 기여를 한 곳으로 꼽힌다. 신시내티/AP 연합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1일 당선 사례 전국여행 중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오하이오주는 미국 대선에서 대표적인 경합 주이자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로,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에 결정적 기여를 한 곳으로 꼽힌다. 신시내티/AP 연합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미국 회사의 해외 이전을 되돌리려는 ‘리쇼어링’ 정책의 두번째 대상을 지목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2일 트위터를 통해 “인디애나의 렉스노드가 멕시코로 이전중이며, 노동자 300명을 모두 잔인하게 해고하고 있다. 더 이상은 안 된다”고 말했다. 기계부품 제조업체 렉스노드는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공장을 멕시코 몬테레이로 이전하는 방안을 계획중이며, 내년 중반이면 약 300개의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노조 쪽이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 2일 인디애나의 에어컨 제조업체 캐리어 공장의 멕시코 이전 계획을 취소시키는 협약을 맺고, 이를 자신의 ‘리쇼어링’ 정책의 첫 사례로 선전했다. 트럼프는 캐리어에 그 대가로 700만달러의 세금 혜택을 주기로 했다. 하지만 캐리어는 여전히 인디애나에 있는 다른 1300개의 일자리는 멕시코로 이전시킨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철강노조의 척 존스 위원장은 트럼프 당선자의 개입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미국 회사들이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는 계획을 유보할지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당 3달러인 멕시코 임금을 고려할 때 공장들이 미국을 떠나지 않게 하는 보상을 해줄 세금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렉스노드의 종업원들은 임금 동결로 비용을 낮추자는 제안도 했으나 회사는 이를 거부하고 공장 이전을 밀어붙이고 있다.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로 보훈처 장관 후보인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도 트럼프의 리쇼어링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보수 인터넷매체 <영 컨서버티브스> 기고문에서 ‘캐리어 협상'을 정실 자본주의로 규정하고 “정부가 독단적으로 시장에 개입해 개별 보조금을 통해 한 기업에만 혜택을 주면 이는 모순되고 불공정하며 터무니없는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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