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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 칼빈슨 항모, 한반도 인근 배치…북핵·미사일 대응 차원”

등록 2017-04-09 15:47수정 2017-04-09 21:00

시엔엔 방송 등 외신들 보도
“애초 호주 기항 예정 바꿔”
우리 군 당국 “사실 확인 중”
미국의 니미츠급 항모 칼빈슨이 2011년 1월 부산 남구 용호동 해군작전사령부 부두에 입항하고 있다.  부산/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미국의 니미츠급 항모 칼빈슨이 2011년 1월 부산 남구 용호동 해군작전사령부 부두에 입항하고 있다. 부산/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미국의 칼빈슨 항모 전단이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 배치된다. 미국의 이런 조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미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시엔엔>(CNN) 방송 등 외신들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데이비드 베넘 태평양 사령부 대변인은 “서태평양에서 존재감과 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칼빈슨 항모 전단을 북쪽으로 이동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모하고 무책임하며 불안정한 미사일 시험 프로그램과 핵무기 개발 때문에 북한은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위협”이라고 말해, 칼빈슨 항모 전단을 한반도 쪽으로 이동시키는 이유가 북한을 겨냥한 것임을 시사했다고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전했다.

니미츠급 항공모함 칼빈슨과 두 척의 미사일 구축함, 미사일 순양함 등으로 구성된 칼빈슨 항모 전단은 8일 싱가포르를 출발해 한반도 쪽으로 이동 중이다. 항공모함 칼빈슨은 지난달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했고, 이번에는 애초 오스트레일리아에 기항하려던 예정을 바꿔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배치된다.

미국은 최근 칼빈슨을 포함해 3함대 전력을 잇달아 한반도와 인근 해상으로 진출시키고 있다. 원래 태평양은 7함대가 관할하며 3함대는 미국 서해안 해역 경비를 주로 담당한다.

우리 군 당국은 9일 “사실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는 “우리도 주한미군사령부에 확인 중이나, 그쪽에서 확인을 안 해주면 우리로서도 확인할 방법이 없다. 현재로서는 사실관계 확인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 항모가 우리 해역에 들어오거나 기항할 경우에는 사전 협의를 하지만 공해상 훈련 등에 대해서는 협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최근에도 미사일 발사를 했으니 그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가 있다고 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김지은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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