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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 “모든 국제선 항공기에 노트북 반입 금지 고려”

등록 2017-05-29 11:13수정 2017-05-29 20:10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 ‘테러 대응’ 기내 보안조처 강화 시사
존 켈리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AP 연합뉴스
존 켈리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AP 연합뉴스
미국 국토안보부가 미국을 오가는 모든 국제선 항공기에서 랩톱(노트북) 컴퓨터의 기내 반입을 금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존 켈리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28일 <폭스 뉴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미국에서 출발하거나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국제선 항공기에서 랩톱 컴퓨터의 기내 반입을 금지할 수도 있냐’고 묻자, “그럴 수도 있다”고 답했다.

켈리 장관은 이어 “실질적인 위협이 있다. 항공 교통에 대한 수많은 위협이 있다”며 “테러리스트들은 항공기를 추락시키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특히, 미국 항공기이고 미국인이 많이 탄 항공기에 대해서 그렇다”고 말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지난 3월 요르단·쿠웨이트·이집트·터키·사우디아라비아·모로코·카타르·아랍에미리트 등지의 10개 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오는 논스톱 항공기의 경우에는 휴대전화보다 큰 모든 전자기기의 기내 반입을 금지한 바 있다. 미국은 이달 초 유럽에서 미국으로 오는 논스톱 항공기에 대해서도 전자기기의 기내 반입 금지를 고려한 바 있다. 켈리 장관의 이날 발언은 앞으로 미국행 항공기의 기내 보안 조처가 더 엄격해질 것임을 시사한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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