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늘고 남미·아프리카 격감
지난 5년 동안 지구촌 전체에서 해마다 평균 1300만㏊에 이르는 숲이 훼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새 조림면적을 고려한 순훼손 면적은 파나마 크기인 730만㏊에 이른다. 이는 전세계 숲의 0.18%에 해당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229개 국가와 지역을 조사해 14일 ‘2005년 세계 삼림자원 평가보고서’(FRA 2005)를 발표했다.
대륙별 숲 감소 규모는 남미가 430만㏊로 가장 컸고, 아프리카 400만㏊, 북중미와 오세아니아가 각각 35만6천㏊와 33만3천㏊였다.
반면 1990년대만 해도 해마다 80만㏊의 숲이 파괴됐던 아시아는 2000년부터는 중국 등의 대대적인 나무 심기와 보호 노력에 힘입어 연간 100만㏊ 규모의 숲이 새로 생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도 90년대에 비하면 완만해졌지만 숲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삼림의 감소는 벌목과 자연재해가 주요 원인으로, 삼림 스스로 재생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고 있다.
세계 숲 면적은 총 40억㏊로 육지의 30%를 차지하며, 브라질, 캐나다, 러시아, 미국, 중국 등 5개 나라에 지구촌 전체 숲의 절반이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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