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코리아’ 에 쏠린 눈 15일 벡스코에서 개막된 IT 전시회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찾아와 관람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아펙 정상회의에 참석한 외국 정상등에게 우리의 앞선 정보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유비쿼터스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 오늘까지
아펙 정상회의 개막 나흘째인 15일 21개 참가국은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를 열어 통상 및 인간안보 분야에 대한 협의를 벌였다. 16일까지 이어지는 합동각료회의에서는 13일 끝난 차관보급 최종고위관리회의(CSOM)에서 합의한 사항을 추인하거나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한 추가 논의를 거쳐 18일부터 열리는 정상회의에 보고하게 된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회원국 사이 이견이 커 진전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 세계무역기구 도하개발의제(DDA) 협상을 가속화하려는 아펙 정상 차원의 별도 성명을 발표하기 위한 합의안 도출에 논의를 집중했다. 정상회의에서 발표할 ‘부산 로드맵’과 관련해서, △도하개발의제 협상 등 다자무역 체제 지원방안 △‘보고르 목표’ 달성을 위한 개별행동계획 강화 방안 △높은 수준의 지역무역협정(RTA) 및 자유무역협정(FTA) 달성 방안 등도 협의했다.
또 견착식 지대공 미사일 관리와 관련해 주요 국제공항의 취약성 평가 실시 등을 뼈대로 한 ‘대테러 3대 구상’도 논의했다. 이 밖에 최종고위관리회의에서 합의한 조류독감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역내 나라 사이의 협조 방안을 추인해 정상회의 의제로 상정할 예정이다.
한편, 16일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 부장(장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보시라이 중국 상무부장은 이날 각각 외교·통상 장관급 양자회담을 열었다. ‘김치 분쟁’ 해결을 위해 다음달 두 나라 사이에 구성될 것으로 알려진 식품검역협의체에 한국 쪽에서는 차관보급인 통상교섭본부 김중근 조정관, 중국은 직제상의 차이로 국가질량검사총국(질검총국)의 차관급이 각각 대표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이제훈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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